로버트 레드포드, 은퇴작 ‘미스터 스마일’로 골든글로브行

입력 2018-12-07 20:23

영화 ‘미스터 스마일’의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연기 인생 마지막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로버트 레드포드는 내년 1월 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 코미디 뮤지컬 부문 후보로 지목됐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쳐온 그는 골든글로브에서만 11차례 노미네이트, 6번의 수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영화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된다면 로버트 레드포드는 골든글로브 7관왕의 기록을 가지게 된다. 로버트 레드포드 외에 ‘바이스’의 크리스찬 베일, ‘그린 북’의 비고 모텐슨, ‘메리 포핀스 리턴즈’의 린-마누엘 미란다, ‘스탠 & 올리’의 존 C. 라일리가 경합을 벌인다.

로버트 레드포드는 골든글로브가 사랑한 스타 중 한 명이다. 1965년 ‘인사이드 데이지 클로버’로 제23회 골든글로브 신인남우상을 받았다. 이후 ‘내일을 향해 쏴라’ ‘다운힐 레이서’ ‘스팅’ ‘추억’ ‘위대한 개츠비’ ‘그레이트 왈도 페퍼’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등을 통해 전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그는 제32회, 34회, 35회 3년 연속 최고인기상을 수상했다(제33회는 수상자 없음).

감독 데뷔작인 ‘보통 사람들’로는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감독상을 석권했다. 연출을 맡은 ‘흐르는 강물처럼’ ‘퀴즈 쇼’ ‘호스 위스퍼러’로도 골든글로브 감독상 후보로 선정됐다. 1994년 제51회 골든글로브에서는 평생공로상인 ‘세실 B. 드밀 상’ 수상했다. 공백기 이후 약 8년 만인 2013년 선보인 복귀작 ‘올 이즈 로스트’로 제71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목되기도 했다.

‘미스터 스마일’은 로버트 레드포드의 연기 은퇴작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서 우아하고 품위 있게 한평생 은행을 털어온 신사 포레스트 터커를 연기했다. 오는 27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