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 폭행해 생후 23일 만에 숨지게 한 英 남성

입력 2018-12-09 05:00
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영국에서 한 남성이 갓 태어난 친딸을 폭행해 생후 23일 만에 숨지게 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사는 토마스 하이닝(20)은 지난해 5월 17일부터 6월 8일까지 친딸 미카일라를 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미카일라는 생후 23일인 지난해 6월 8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베란다에서 다량의 방수포를 발견하면서 부친인 하이닝을 의심했다. 조사 결과 하이닝은 딸이 태어난 다음 날부터 각종 둔기를 이용해 아이를 반복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숨을 잃은 미카일라의 머리와 몸에는 여러 개의 상처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하이닝을 아동학대 및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하지만 그는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고등법원은 지난 5일 1차 공판을 진행했다. 하이닝의 변호사는 이날 “의뢰인으로 인해 딸이 사망한 것에 대한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이 사건을 객관적으로 봐줄 의료 전문가가 필요하다. 스코틀랜드가 아닌 런던에서 데려오겠다”고 밝혔다.

2차 공판은 내년 2월에 열린다.

김누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