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만의 철새도래지 인근의 농경지와 가금농장 3곳이 습지로 복원된다.
순천시는 7일 순천만 철새도래지 주변에 위치한 가금농장 3곳과 인근 농경지가 습지보전법에 따라 습지 개선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습지 개선지역은 기존 습지보호 지역의 효율적인 보전과 관리를 위해 인위적인 관리를 통해 개선할 가치가 있는 지역을 말한다.
시는 고병원성 AI 차단을 위해 기존에 지정된 순천만 인접 동천하구 (2015년·5.394㎢·환경부) 습지보호 지역 주변 교량동과 별량면 일원 0.263㎢를 습지 개선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환경부에 요청했다.
시는 매년 반복되는 고병원성 AI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10월 1일부터 소독 매트, 자외선소독기 설치, 현장 예찰 강화, 탐방로 소독, 철새도래지 진입 차단과 안내간판 설치 등 AI 차단 방역에 나서고 있다.
또 겨울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11월부터 주민들로 구성된 철새 지킴이가 농경지 주변에 갈대 울타리를 설치하고 주요 철새도래지 안으로 사람과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등 민관협력을 통한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018 한국-중국-일본-호주간 철새양자회의에 초청돼 '순천의 철새 서식지 보전과 AI 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순천만 철새도래지 인근 농경지·가금농장 습지로 복원
입력 2018-12-07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