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수상 가능성 후보 누구?’ 허경민·김하성·최주환 도전

입력 2018-12-07 16:07

골든글러브는 한해 각 포지션에서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단 한명에게만 주어진다. 그러기에 골든글러브를 받아보지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올해 처음 수상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의 마음은 설레일 수밖에 없다.

생애 첫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두산 베어스 3루수 허경민(28)이다. 1046이닝을 3루수로 수비해 수비이닝은 후보 8명 중 가장 길다. 수비율은 KIA 타이거즈 이범호(37)의 0.980 다음으로 0.978을 기록했다. 실책은 7개로 역시 이범호에 이어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30)과 공동 2위다. 보살의 경우 226개로 가장 많다.

타율에선 가장 앞선다. 0.324다. 2위는 삼성 라이온즈 이원석(32)으로 0.301이다. 3할대 타자는 둘 뿐이다. 도루는 20개로 가장 많다. 다만 SK 와이번스 최정(31)이 홈런 35개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다음은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김하성(23)이다. 수비율은 0.979로 후보 8명 중 가장 좋다. 실책은 13개로 두산 베어스 김재호(33)와 KIA 타이거즈 김선빈(29)에 이어 공동 3위다. 보살의 경우 396개로 LG 트윈스 오지환(28)의 409개에 이어 2위다.

홈런의 경우 20개로 1위다. 타점 또한 84타점으로 가장 앞서 있다. 문제는 타율이다. 0.288이다. 두산 김재호는 0.311을 기록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명타자 부문에는 두산 베어스 최주환(30)이 있다. 최대 경쟁자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6)다. 타율은 0.333으로 똑같다. 안타 역시 173개로 이대호의 181개와 큰 차이는 없다. 다만 26홈런으로 이대호의 37개에 비해 크게 밀린다. 타점 또한 108타점으로 이대호의 125타점에 뒤진다. 객관적인 전력은 밀리지만 투표 결과는 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