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과 관련, “충심을 다해 만류하고 싶고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6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 없이 2019년 예산안에 합의한 것에 반발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제 목숨을 바치겠다”는 말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손 대표는 “이제 나를 바칠 때가 됐다. 내 나이가 70이 넘었다”며 “내가 무슨 욕심을 갖겠냐. 오늘부터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저조차도 지난번 드루킹 특검 당시 단식투쟁을 하면서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후유증을 겪었다”며 “강추위가 몰아치는 겨울날 연로하신 손 대표의 건강에 해가 갈까 심히 우려되고 걱정된다” 고 말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손 대표의 단식을 만류하면서도 “선거제 개편은 여전히 여야 간 충분한 논의가 지속해야 할 사안”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019년 예산안 합의에 대해서는 “이번 심사를 통해 문재인정부의 허울뿐인 일자리 예산과 남북경협 예산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했다”며 “정부, 여당의 일부 양보를 받아냈다”고 자평했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