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조정석, 송강호 쫓는 검사로… 웃음기 뺀 진지함

입력 2018-12-07 12:42

배우 조정석이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을 통해 새로운 변신에 도전했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조정석은 전설의 마약왕 이두삼(송강호)을 쫓는 열혈 검사 김인구 역을 맡았다.

김인구는 이두삼에게 매수당한 비리 형사들의 방해 속에서도 꿋꿋하게 수사를 이어나가는 뚝심 있는 검사다. 툭툭 말을 던지는 조정석 특유의 연기에 허를 찌르는 대사를 더해 이두삼을 바라보는 ‘제3의 눈’처럼 관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간 여러 작품에서 코믹한 캐릭터를 선보였던 조정석은 ‘마약왕’에서 웃음기를 쫙 뺀 모습을 보여준다. 진지한 카리스마를 갖춘 검사 캐릭터를 소화하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조정석은 2대 8가르마 헤어스타일을 직접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우민호 감독은 “조정석에게서 그 시대 공무원의 모습을 보았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