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영자총협회 회장에 박수관 와이씨텍 회장 추대

입력 2018-12-07 12:16

부산경영자총협회(부산경총) 회장에 박수관(67·사진) 와이씨텍 회장이 추대됐다.

부산경총은 회장단 회의를 열어 박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공식 추대했다고 7일 밝혔다.

박 회장은 이달 1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거치면 3년간 부산경총을 이끌게 된다.

부산경총은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단체다. 부산경총에는 400여 업체가 정회원으로 가입했고 2000여개 기업이 준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5년부터 부산경총 회장을 맡아온 박윤소 엔케이 회장은 “지역경제 현안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 박 회장이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부산경총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 볼 때”라며 “지역 경제인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경영 애로사항을 부산시,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신발제조업체를 운영하면서 왕성한 봉사활동으로 지역 경제계의 신망을 받으며 일찌감치 부산경총 차기 회장으로 거론됐다.

그는 봉사단체인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 회장을 맡아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또 부산·경남지역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활동하면서 베트남과 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 회장은 베트남 정부 최고 우호훈장과 KNN문화대상 봉사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수세계박람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박 회장은 부산국제영화제(BIFF) 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경총이 가지는 ‘네임 밸류’가 있는 만큼 어떠한 지도부가 들어서느냐에 따라 경총의 위상이 크게 바뀔 수 있다”며 “박 회장이 다양한 사회활동을 보여 왔다는 점에서 경총이 지역 경제계의 현안을 해결하는 대변자 역할을 본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상의와 부산경총은 경제단체로서는 부산의 두 축”이라며 “두 단체가 경제현안에 나서 준다면 시는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