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 3부두에 벙커C유 유출, 해경 긴급 방제 나서

입력 2018-12-07 11:51

부산해양경찰서(서장 이명준)는 7일 오전 0시20분쯤 부산 감천항 3부두에 정박 중이던 냉동운반선 A호(7534t, 러시아)에서 기름이 유출되어 긴급 방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8시30분쯤 냉동운반선 A호로부터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된다는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사고현장에 경비정, 감천파출소 경찰관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 확인결과 사고선박 주변 해상에 총 1개소(5×20m, 검은색 유막)의 오염군이 발견되었으며, 유출량은 벙커C유 30ℓ로 추정됐다.

해경은 유류확산 방지를 위해 민간업체 등과 함께 사고선박 주변에 펜스형 흡착재를 설치하는 한편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냉동운반선 A호가 유조선으로부터 연료유를 수급 받던 중 연료가 넘치면서 에어벤트를 통해 해상으로 유출한 것으로 보고 선장 등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유출량 및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