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7일 서울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확대연석회의를 열기 전 뉴욕·런던·동경·북경·워싱턴·프랑크푸르트·하노이 해외사무소장을 따로 만났다. 윤 원장이 해외사무소장 7명을 따로 만난 것은 원장 취임 후 처음이었다. 글로벌 금융시장, 주요국 금융감독당국의 감독 방향 등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이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브렉시트, 자금세탁방지·사이버 보안 등 주요국의 금융감독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윤 원장은 해외 사무소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 범정부 위기대응체계의 일부가 된다고 강조했다. 해외 금융시장의 상황을 신속 정확하게 파악하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금감원은 지난 9월부터 해외사무소가 작성한 해외 금융감독제도, 금융시장 동향 조사 연구자료 일부를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금융회사 소속 연구소들처럼 시장 참여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경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부응해 아시아 금융감독당국과의 금융협력 수준을 끌어 올리고, 현지 진출 금융회사 지원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해외 사무소의 기능 강화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해외사무소장 7명 따로 만난 금감원장
입력 2018-12-07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