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3분기 해외직접투자, 전년대비 33% 증가

입력 2018-12-07 10:30
국내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크게 늘었다. 국내 설비투자가 축소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획재정부는 7일 ‘2018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자료를 공개하고 국내 기업의 7~9월 해외직접투자액이 131억1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98억6000만 달러)보다 약 33%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131억7000만 달러)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올 들어 3분기 말까지의 누적 해외직접투자액은 360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335억6000만 달러)보다 약 7% 늘었다. 이 같은 추이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해외직접투자액은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게 된다.

업종별 투자 비중은 제조업(38.4%), 금융 및 보험업(29.6%), 부동산업(11.6%), 정보통신업(4.2%), 도매 및 소매업(3.3%) 순으로 컸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33.7%), 북미(29.1%), 유럽(25.2%), 중남미(8.6%), 중동(1.9%)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28.5%), 중국(11.3%), 오스트리아(9.4%), 케이만군도(7.1%), 룩셈부르크(6.2%)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