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플랫폼 ‘딜카’ 업그레이드 오픈

입력 2018-12-07 09:20

현대캐피탈이 내세우는 차량 공유경제 플랫폼 ‘딜카’가 정식 오픈한다. 지난해 9월 오픈해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고객의 불편사항을 접수했고, 기존 플랫폼의 단점을 극복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차량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게 하고 차종 상품을 다양화하는 한편 운영시간도 확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딜카가 정식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딜카는 고객이 원하는 시각 장소에서 차량을 ‘배달’받아 사용한 뒤 어디서든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국 약 200여 중소 렌터카 회사와 협업해 운영되고 있다.

딜카는 정식 오픈 과정에서 서비스 품질과 고객 편의사항을 개선하고 차종과 상품을 확대했다고 한다. 고객에게 차량을 가져다주는 일이 늦어지지 않도록 근거리의 기사에게 우선 배송을 요청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정식 오픈 뒤에는 배송이나 반납이 지연되면 고객에게 보상을 해 주는 제도도 실시한다. 보상 비용은 딜카와 렌터카 회사가 함께 부담한다.

운영 시간도 확대했다고 한다. 기존 기존 딜리버리 운영시간인 오전 9시에서 오후 9시까지를 오전 8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하고, 반납은 24시간 가능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예약 가능시간도 120분 전에서 90분 전으로 단축했다. 또 딜카 앱의 예약화면을 직관적인 지도 기반으로 바꾸고, 속도를 개선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차종은 다양해졌다. 현대 제네시스 전 모델과 기아차의 K9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주행거리 8만㎞ 이하 차량만 제공했는데, 앞으론 정비 상태가 좋으면 주행거리 8만㎞ 이상의 이코노미 차량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고객이 직접 셀프존(차고지)에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딜카 셀프’도 출시했다.

딜카는 구글 플레이, 애플 앱 스토어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간단한 본인 인증 후 회원가입만 하면 바로 예약 이용이 가능하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