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음주운전 걸려놓고도 몰래 경기 뛴 이상호

입력 2018-12-07 08:46
FC 서울 이상호 선수. 뉴시스


축구선수 이상호(31)가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속 구단인 FC서울은 규정대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중징계가 내려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엄기표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이상호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최근 선고했다. 이상호는 지난 9월 3일 서울 강남구 한 도로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78%의 만취 상태로 포르쉐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상호 음주 운전 보도를 통해 전해지자 FC서울은 “금일(6일) 보도된 이상호 선수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이 내용이 사실임을 선수로부터 확인했다. FC서울은 이상호 선수 음주운전과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기자의 문의를 통해 처음 이 사실을 인지했으며, 이후 선수로부터 사실 확인을 한 이후 즉각 프로축구연맹에 이 내용을 보고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상호는 음주운전 적발 후에도 구단에 보고하지 않고 10월 초까지 경기를 뛰었다. FC서울은 이번 일을 정해진 규정과 절차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혀 이상호는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호는 2006년 데뷔했고 2016년 12월 말 FC 서울과 계약해 K리그에서 활약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