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겹경사” 역대 최고 성적에 전용구장 ‘포레스트 아레나’도 곧 준공

입력 2018-12-07 08:38

대구시는 대구FC 전용구장인 ‘포레스트 아레나(가칭·사진)’가 다음달 문을 연다고 7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2015년 삼성라이온즈파크로 프로야구 홈구장이 이전되고 낡은 시민운동장 일대 공동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 일대 활성화와 공공체육시설 확보를 위해 시민운동장을 활용하기로 정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765억원을 투입해 시민운동장 도시복합 스포츠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는데 사회인야구장과 스쿼시장, 유소년축구장을 건립했고 축구전용경기장, 테니스장, 다목적실내체육관을 조성 중이다. 특히 포레스트 아레나는 공정이 마무리 단계라 다음달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1만2000석의 관중석이 자리한 포레스트 아레나 경기장은 필드와의 거리가 7m로 대구스타디움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생생한 경기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경기장은 관중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비와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지붕을 사면에 덮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최적의 시야각을 찾는 등 관중 친화적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스탠딩응원석, 테이블석 등 좌석의 종류를 다양하게 배치해 응원의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도록 했고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경기장 바닥을 두드리는 응원방식은 알루미늄 특유의 강렬한 음색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역대 최고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대구FC도 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역량을 더욱 향상시킬 예정이다. 대구시는 내년 4월에는 클럽하우스도 건립해 선수들이 안정된 여건 훈련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2020년 시민운동장 도심복합 스포츠타운이 완전히 조성되면 이 일대는 오페라하우스와 삼성창조캠퍼스, 수창청춘맨션 등과 함께 문화와 스포츠, 휴식이 공존하는 지역의 핫 플레이스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FC는 2018 K리그 7위로 구단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프로와 아마추어 86개팀이 참가해 국내 최강팀을 가리는 2018FA컵(Football Association Cup)에 창단 이래 최초 결승에 도전하게 됐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