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2회 연속 결승 노리는 김성현 vs 복수심 가득한 김민철

입력 2018-12-07 08:00 수정 2018-12-07 08:00

저그전 스페셜리스트 ‘알파고’ 김성현(Last)이 더 굳건해진 ‘철벽’ 김민철(Soulkey)을 상대로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달성할 수 있을까.

김성현과 김민철은 7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12층 제이드홀에서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2 준결승전 맞대결을 벌인다.

저그전에 큰 자신감이 있는 김성현이다. 지난 시즌부터 저그와의 다전제에서 한 번도 진적이 없다. 세트로 보면 14승 3패, 승률 82.3%의 압도적인 성적이다.

김성현과 지난 4강에서 김민철을 만난 적이 있다. 결과는 4대 2 승리. 기세를 탄 김성현은 결승에서 이제동을 4대 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었다.

다시 만나는 김민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김성현은 “까다로운 저그다. 저번 시즌보다 맵도 안 좋다”면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 어차피 똑같은 저그다. 그날 제 컨디션에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철 역시 물러설 생각이 없다. ‘철벽’이라는 별명이 근래에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상대가 어떤 수를 쓰든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하는 능력이 일품이다.

김민철은 지난달 30일 임홍규를 3대 1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뒤 4강 상대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김성현을 상대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지난 시즌부터 테란전에서 약점을 보인 만큼 전략적으로 충분한 보강이 필요하다. 저그전에 강한 김성현을 꺾는다면 우승도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결승엔 조기석(Sharp, 테란)이 올라가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