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응용생태기술 공모전 금상·은상 수상

입력 2018-12-06 20:02

인하대(총장 조명우)는 생명과학과와 해양과학과 학생들이 남다른 아이디어로 응용생태기술 공모전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응용생태공학회 주관으로 열린 ‘응용생태기술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생명과학과 3학년 권다솔(25), 윤효경(21), 4학년 차세현(26) 학생 팀은 ‘폐 음료 속 얼음을 이용한 식물재배가 가능한 일회용 컵 분리수거함’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이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우리가 먹고 버리는 폐 음료 속 얼음을 음료 컵과 따로 분리해 이를 녹여 수생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장치다.

이는 자발적으로 일회용 컵을 분리수거하도록 해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수거하는 노동력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식물을 키워 가습효과뿐만 아니라 실내에 녹지 공간을 제공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생명과학과 3학년 정하늘(21), 4학년 이강호(26), 해양과학과 4학년 이은지(22) 학생 팀은 ‘중소형 콘크리트 개수로 생태복원용 물길 꽃 섬’으로 은상을 받았다.

콘크리트로 만든 수로에 물에 뜨는 식물 섬을 만들어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곳은 생물이 살 수 있는 공간이 될 뿐만 아니라 수질을 정화하고 수로 경관을 개선할 수 있는 생태공학기술이다.

생명과학과 정하늘 학생은 “복원생태학 전공을 통해 배운 내용을 현장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