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체 웹OS, 차·로봇·스마트홈에 확대 적용

입력 2018-12-06 16:25

LG전자가 스마트 TV,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가전에 독자 플랫폼 webOS(웹OS)를 적용한 데 이어 자동차, 로봇, 스마트홈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webOS는 2014년부터 LG전자 스마트 기기에 탑재된 플랫폼이다. 새 서비스와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구조로 설계됐다. 외부 개발자들이 응용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도 제공한다.

LG전자는 5일부터 이틀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Qt World summit 2018(큐티 월드 서밋 2018)’에 참가해 기조연설과 기술발표를 진행했다. Qt는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응용 프로그램을 빠르고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 도구다. webOS는 Qt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직관적이고 간편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왔다.

이번 행사에서 LG전자는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을 적용한 인공지능과 5G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연결성, 디스플레이 기기에 구애받지 않는 멀티미디어 등을 지원하는 webOS 전략을 소개했다. 자동차, 로봇,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에 webOS를 적용하는 노하우도 공유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3월 개발자 사이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웹OS 오픈소스에디션’을 공개했다. 또 개방형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연구소 등과 협업해 webOS를 다른 회사의 제품에도 탑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은 “webOS를 진화시키고 생태계를 점차 확장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