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의회(의장 박종욱) 의원들은 10일 월요일 오후 3시 부산 연산동 시청 앞 행복주택 부지에서 지역주민 100여명과 함께 행복주택 건립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집회는 지난 3일 해당 지역구 의원인 이의찬, 최홍찬 의원을 중심으로 주민 60여명이 참여한 건립반대 집회에 이어 두 번째이다.
앞서 연제구의회는 지난 10월 19일 열린 제210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구의원 11명 전원 명의로 ‘부산시청 앞 행복주택 건립사업 중단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부산시의 결정은 지역주민과의 소통이나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결과이며, 특히 부산시와 연제구의 중심에 위치한 부지에 부산의 상징적인 문화공간이 들어서야 한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연제구의회는 반대 집회 후 부산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해 ‘해당 사업의 즉각 중단, 구민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론화위원회 구성, 체육공원이나 문화체육 복합시설 건립’ 등의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시가 추진 중인 행복주택은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대학생 등 주택구매가 어려운 계층에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공임대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2017년 3월 부산시청 앞 구민운동장 부지에 행복주택 1800가구를 건립하는 지구 지정을 발표하고 같은 해 12월에 사업승인을 했다.
2020년을 전후해 행복주택 예정지 1㎞ 이내에 1만5000여 가구의 민간 공동주택 건설이 예정돼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 연제구의회, 부산시 행복주택 건립 반대 집회
입력 2018-12-06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