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같이 뛰는 아스널, 함께 걷는 맨유

입력 2018-12-06 14:58 수정 2018-12-06 15:39

맨유와 아스널이 난타전 끝에 비긴 가운데 지난 14경기를 치르면서 아스널은 경기 내내 뛰어 다닌 반면 맨유는 걸어 다녔다는 통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지금까지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아스널 선수들이 1003마일(약 1614km)을 뛰어 리그에서 제일 많이 뛰어다닌 팀으로 기록됐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38마일(약 1509km)을 기록해 전체 20팀 가운데 16위를 차지했다. 꼴찌는 6일 현재 리그 16위를 달리고 있는 카디프시티로 906마일(약 1458km)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까지 가장 많이 뛰어 다닌 상위권 5팀과 가장 적은 하위권 5팀 기록(영국 일간지 더 선 사이트 내 캡처)

아스널은 정규리그 1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맨유는 최근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아스널이 총잡이(Gunners)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팀답게 시종일관 경기장을 ‘총알 같이’ 뛰어다니며 리그 선두권 탈환을 위해 애쓰고 있는 반면 맨유는 유나이티드(United)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승리를 ‘합작’하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아스널은 현재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3위인 토트넘과의 승점 차이가 불과 2점으로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리그 3위권으로 도약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맨유는 현재 리그 8위로 아스널과는 승점 차이가 8점 벌어져 있어 상위권으로의 도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통계에 따르면 아스널에 이어 토트넘이 997마일로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본머스(989마일), 에버튼(985마일), 첼시(980마일)순이다. 맨유와 함께 리그 하위 5위권에는 카디프시티(906마일), 웨스트햄(932마일), 브라이튼(933마일), 레스터(937마일)가 포진해 있다.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맨유와 아스널은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