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서류전형 통과 33명 면면’ 삼성·LG·넥센 주전 누수

입력 2018-12-06 14:41 수정 2018-12-06 14:44

국군체육부대(상무)가 6일 2019년 1차 선수 선발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33명이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오는 11일 체력측정, 신체검사, 인성검사 등을 거쳐 다음달 10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33명을 보면 각 팀에서 주전 멤버로 뛰던 선수들이 눈에 띈다. 각 팀으로선 주전 공백이 아쉽지만 경찰야구단마저 없어지는 상황에서 병역의 의무를 어차피 마쳐야 하기에 최종 합격이 오히려 향후 전력 구상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발표 명단 순서대로 내려가면 우선 넥센 히어로즈 주전 포수 김재현(25)이 있다. 올 시즌 116경기를 소화했다. 46안타, 타율 0.228을 기록했다. 3홈런, 18타점,22득점을 올렸다. 성폭행 의혹 사건으로 박동원(28)의 복귀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백업 포수인 주효상(21)으론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기에 걱정이 많다.

LG 트윈스 양석환(27)은 나이가 꽤 찼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올해 127안타, 타율 0.263을 기록했다. 22홈런이나 때려내며 82타점, 53득점을 올렸다. 1루와 3루가 모두 가능한 자원이기에 LG로선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

삼성 라이온즈가 가장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축 불펜 투수기 때문이다. 심창민(25)이다. 올 시즌 59경기에 나와 5승 2패 17세이브 5홀드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4.07을 기록했다. 내야수 강한울(27)도 있다. 올 시즌 83경기를 뛰었다. 193타수 50안타, 타율 0.259를 기록했다. 홈런은 없었고 8타점 20득점을 올렸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조수행(25)도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올 시즌 119게임을 뛰었다. 51안타, 타율 0.279를 기록했다. 1홈런, 17타점, 35득점을 올렸다. 도루도 9개나 기록했다. 같은 팀 김민혁(22)은 22게임에 출전해 12안타를 쳤다. 타율은 0.226이었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황경태(22)도 있다. 올 시즌 27게임에 나와 3안타, 타율 0.231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에선 내야수 도태훈(25)이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26게임에 나와 8안타, 타율 0.229를 기록했다. 이재율(25)은 외야수로 33게임을 뛰며 7안타, 타율 0.171을 기록했다. 포수 박광열(23)도 있다. 27게임에 출전해 4안타에 그치며 타율 0.160을 올렸다.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개막전 포수였던 나원탁(24)도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20게임에 나와 3안타에 그쳤다. 이밖에도 SK 와이번스 내야수 박성한(20)과 KT 위즈 투수 홍현빈(21), KIA 타이거즈 김유신(19) 등도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