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4년 동안 ‘좋은 일자리’ 10만개 만든다

입력 2018-12-06 14:40
경북도는 6일 도청에서 좋은 일자리위원, 시·군 부단체장,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좋은 일자리위원회’를 열고 새로 35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경북도가 앞으로 4년간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겠다고 6일 밝혔다.
도가 밝힌 실천계획은 ‘양’(量) 위주 일자리 정책에서 탈피해 일자리 ‘질’(質)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즉 문화관광, 기업, 농업, 투자, 복지, 사회적 경제 일자리 등 6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재정 3조원 투입과 투자 유치 20조원을 달성해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한다는 내용이다.

도는 주요 핵심 사업으로 투자유치 20조원을 달성해 앞으로 4년간 2만5000명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분양 국가 산단 투자유치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입지시설 보조금을 50억원에서 최대 100억원으로 올리고 투자촉진 보조금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해외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관광객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여 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풍부한 문화자원 활용한 해외진출 기업 국내연수 유치에 힘쓰고 이 연수를 문화체험, 농촌체험, 뷰티투어 등과 연계하기로 했다. 한국의 해외진출 기업은 1만1000개로 종업원은 3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웃사촌 행복 공동체’ 사업으로도 30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우선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조성하고 복지시설 및 경로당 행복도우미로 300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를 지난해까지 연간 10명에서 올해부터는 매년 100명으로 대상을 확대해 2032년까지는 1만명의 청년을 유입시킨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과 청년농부 육성사업을 전개해 2만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생산, 유통·가공, 교육·연구, 청년창업 보육기능을 갖춘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접목한 첨단 농장을 만들어 463개의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도는 지난 8월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에 선정돼 상주에 50㏊ 규모의 밸리를 조성하고 여기에 1600억원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으로 도는 4차 산업혁명 전문가, 청년 연구인력, 기술이전 전담인력, 게임콘텐츠 전문 인력, 무역전문가 등으로 4년간 1983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을 실천하고자 경북도는 이날 도청 화백당에서 좋은 일자리위원, 시·군 부단체장,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좋은 일자리위원회’를 열고 새로 35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 계획을 제대로 실천해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