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 FA컵 1차전 승리…ACL 티켓 보인다

입력 2018-12-05 22:15
5일 FA컵 1차전 승리 후 기뻐하는 대구 FC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구 FC가 FA컵 결승 1차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대구는 5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창단 첫 대회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고, FA컵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울산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 중이지만, 이날 패배로 열세에 놓였다.

양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대구는 울산에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울산 황일수는 후반 5분 중거리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대구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외국인 선수 세징야가 돌파에 이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막판에는 천금같은 역전골이 터졌다. 대구는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김우석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 역전골로 연결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은 오는 8일 대구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최종 2차전을 치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