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이 아시아 포커 투어(APT) 챔피언십 파이널8에서 5위에 입상하며 본인의 연간 최고 상금 기록을 갈아치웠다.
임요환은 5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된 ‘APT 챔피언십 2018 파이널8’에서 5위를 기록했다. 파이널8 진출 당시 순위(7위)보다 2계단 오른 성적으로, 상금 73만 5600페소(약 1500만원)를 수령하며 올해 임요환의 누적 상금은 약 1억 6700만원이 됐다.
임요환은 이번 챔피언십 파이널 진출로 APT 메인 시리즈 3회 연속 파이널 진출의 성과를 냈다. 임요환은 SNS 페이지를 통해 “후회는 없다. 아직 달려야 할 대회가 많으니 숨 좀 고르고 다시 ㄱㄱㄱ”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임요환은 2013년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데뷔해 텍사스 홀덤을 주 종목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월드 포커 투어(WPT)에 초청되며 포커 플레이어로 이름을 알린 임요환은 올해 비로소 만개했다. 7월 열린 아시아 포커 투어(APT) 노 리미트 홀덤 ‘Depp Stack Turbo’ 이벤트에서 1위(상금 4060달러)를 차지한 데 이어 9월 마닐라에서 열린 APT에 참가해 노 리미트 홀덤 이벤트 #10(상금 2만 847달러)과 챔피언십 이벤트(상금 5만 달러)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3일 APT 필리핀 메인 이벤트 파이널에서 준우승으로 189만 6100페소(약 4000만원)를 상금으로 추가한 뒤 챔피언십 5위에 오르며 73만 5600페소를 수령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