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미국에서 리메이크된다.
미 매체 데드라인은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김(50)이 대표로 있는 제작사 3AD가 ABC스튜디오와 손잡고 한국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리메이크 할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Exhibit A’로 불리는 이 드라마는 2016년 배우 박신양이 주연을 맡았던 KBS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미국판이다. 원작에서처럼 부패한 세력에 의해 모든 걸 잃고 나락으로 떨어진 전직 검사 출신 변호사 앤드류 조가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다시 일어서는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제작사 측은 주인공 앤드류 조 역할로 아시아계 미국인을 섭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액션이나 시트콤 분야가 아닌 장르에서 아시아계 배우가 주연을 맡은 최초의 TV드라마로 기록될 예정이라 그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드라마 제작을 맡은 대니얼 대 김도 한국계 배우 출신이다. 유명 미국 드라마 로스트(Lost)에서 배우 김윤진(45)의 남편으로 출연해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한 배우다.
그가 한국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동명의 한국 의학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굿 닥터(The Good Doctor)’를 2017년부터 제작해왔으며 ABC채널을 통해 현재 시즌2가 진행 중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