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세상] 대만 유명 승려의 엽기적 일탈 “마약 복용하고…”

입력 2018-12-05 15:02
‘미러 미디어(Mirror Media)’ 방송화면 캡쳐

대만에서 한 유명 승려의 일탈 행각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0일 대만 매체 ‘미러 미디어(Mirror Media)’는 대만 마오리현에 위치한 숭불사의 카이 훙(29)이라는 한 유명 승려가 마약을 복용하며 동성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영상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이는 용산사라는 절에서 중국 청년 불교신자 연합 단장을 지낼 정도로 독실한 불교 신자였다. 하지만 자신을 가르치던 스승이 세상을 떠난 뒤 일탈 행위를 이어갔다. 다른 승려들을 유혹해 성관계를 맺고 마약을 복용했다. 이 같은 사실이 발각돼 지난 9월 용산사에서 추방됐다. 이후 숭불사로 거취를 옮겼다.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이 보도된 다음날인 21일 숭불사로 출동해 카이를 마약 소지·복용 혐의로 체포·구속했다. 그의 방에서는 이른바 필로폰으로 알려진 암페타민 19g, 담배 파이프, 최음제, 근이완제, 콘돔, 200GB 용량의 동성 섹스포르노 등이 발견됐다. 발견된 포르노 중에는 본인이 직접 출연, 제작한 영상도 있었다.

‘미러 미디어(Mirror Media)’ 방송화면 캡쳐

그는 경찰에서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마약을 다른 사람에게 준 적도 없고 비디오는 용각사에서 나를 비방할 목적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카이 승려는 현재 한화 36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불구속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