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6년계약, 4년 틀 깼다’ 최정, 106억원…영원한 SK맨

입력 2018-12-05 13:55 수정 2018-12-05 14:24

SK 와이번스 최정(31)이 6년 계약을 맺고 잔류를 결정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32억원과 연봉 68억원, 옵션 6억원 등 총액 106억원이다. 공식적으로 6년 계약이 나온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은 6년이라는 계약 기간이다. KBO규약에는 FA자격을 재취득하기 위해선 4년이 지나야 한다고 되어 있다. 결국 4년 뒤 FA 재취득에 관계없이 SK와 계속 함께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최정은 2005년 SK의 1차 지명 선수다. 올해까지 14년에다 6년을 더해 20년 동안 SK맨이 되는 것이다. SK 프랜차이즈 스타로 야구 인생을 끝내겠다는 의미다.

최정은 올 시즌 타율 0.244로 극히 저조했다. 홈런은 35개였지만 안타는 99개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SK가 106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한 것은 그동안 최정이 보여준 과거와 앞으로 보여줄 미래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최정은 14년 동안 SK에 뛰면서 5148타수 1493안타, 타율 0.290을 기록했다. 홈런은 306개다. 985타점, 926득점을 올렸다. 2016년과 2017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3루수 부문에서 5차례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주요 국제대회 때마다 대한민국 주전 3루수로 맹활약해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