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또 흥행?!… 왠지 닮은 ‘더 테러 라이브’-‘PMC’

입력 2018-12-05 00:00 수정 2018-12-05 00:00

배우 하정우가 김병우 감독과 ‘더 테러 라이브’(2013·누적 558만명) 이후 5년 만에 재회했다. 전작과 여러모로 겹쳐지는 영화 ‘PMC: 더 벙커’에서다.

두 영화 모두 촉박한 시간 동안 극이 전개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테러범이 협박하는 제한 시간 동안 생중계가 진행되는 ‘더 테러 라이브’와 제한 시간 미션을 성공하고 벙커를 탈출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PMC: 더 벙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짜릿함이 전해진다.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도 공통적이다. ‘더 테러 라이브’는 고층 빌딩의 스튜디오에 갇혀 진행되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몰입도를 구현해냈다. ‘PMC: 더 벙커’는 김병우 감독의 섬세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설계된 지하 30m 벙커 공간을 주요 배경으로 삼았다.


긴장감 또한 꼭 닮았다. ‘더 테러 라이브’는 김병우 감독의 스릴 넘치는 연출과 몰입도 높은 하정우의 연기로 압도적인 긴장감을 빚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PMC: 더 벙커’는 한층 탄탄해진 김병우 감독의 천재적 연출과 하정우의 유려한 연기가 만나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긴장감을 선보인다.

두 작품의 이 같은 평행이론이 흥행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오는 26일 개봉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