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씨 검찰조사후 11시간만에 귀가 “충분히 소명했다”

입력 2018-12-04 21:33 수정 2018-12-04 21:34

‘혜경궁 김씨'로 잘 알려진 ‘정의를 위하여'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실제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4일 검찰에 출석해 11시간여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10시 5분쯤 수원지검에 법률대리인인 나승철 변호사와 함께 나와 이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오후 9시 10분쯤 검찰을 빠져 나왔다.

김 씨는 검찰에서 그동안 밝혀온 것처럼 문제의 트위터 계정과 자신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트위터 계정은 여러명이 함께 사용하고, 김씨는 살펴본 것이 전부라는 것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일관된 입장이다.

그는 충분히 소명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변했다. 다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말을 아낀 것이다.

반면 검찰 내부에서는 이 지사측이 꼬리를 내린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확실한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 검찰의 자신감을 뒷받침할만한 결정적인 물증이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