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남 시기가 내년 9월이라고 보도했다가 취소하는 오보 해프닝이 빚어졌다.
로이터통신은 4일 자체 트위터 계정에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서울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착오로 인해 게재됐다”면서 “해당 트윗은 삭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이 내년 9월에 서울을 찾는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트윗이 어떤 경위로 게재됐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로이터통신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을 오역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김 대변인은 해당 보도가 있기 전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서울 방문은 올해 9월 19일 결정됐음은 모두 아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방남 약속이 담긴 9·19 평양공동선언 내용을 재차 강조했을 뿐인 말을 ‘김 위원장의 방남 시기는 내년 9월 19일’이라고 잘못 알아들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