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온라인 2호 시민청원’은 흉물로 방치된 제물포역 인근 기존 인천대학교 건물 대책마련 요구였다.
‘온라인 3호 시민청원’은 인천 서북부 발전의 최대 걸림돌인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조기종료를 요구하는 민원이었다.
앞서 전날 새벽에 올라온 시민청원 1호는 영종국제도시종합병원 건립안이다.
이 청원은 30일 동안 공감표시 3000명이 넘으면 박남춘 인천시장이 영상을 통해 직접 답변하게 된다.
인천시는 4일 1만명 이상의 시민 지지를 얻으면 공론화위원회에 이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 온라인 시민청원 홈페이지는 전날 문을 열었다.
영종도 주민들로 구성된 ‘영종국제도시종합병원시민유치단’은 청원 글에서 “대한민국 응급의료법 제3조는 모든 국민은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고 응급의료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정부와 인천시로부터 응급의료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영종국제도시에서 응급환자를 대형병원으로 이송한 사례는 올해만 4000여건에 달하는 상황에서 인천대교를 타고 시내로 가려면 40분이 걸려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안타까운 사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시민청원 2호 기존 인천대 건물 흉물방치 그만, 3호는 수도권 매립지 조기종료
입력 2018-12-04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