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체코·아르헨티나·뉴질랜드 5박 8일간 해외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며 외교의 중요성과 순방 결과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뉴질랜드 국빈 방문 일정을 끝으로 귀국하는 날 ‘오클랜드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문 대통령은 “8일간의 지구 한 바퀴를 도는 순방을 마쳤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각 나라 지도자들의 지지를 확인했고 대외 무역의 다변화를 위해 많은 협의와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해야 하는 일의 많은 부분이 외교”라며 “한반도 평화, 경제성장은 외교적 노력에 크게 좌우된다”고 외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더불어 “역사적으로 보아왔듯, 국내 문제와 외교는 결코 따로 떨어져 갈 수 없다”며 “세계의 변화와 외교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들께서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뉴질랜드 방문에 관해서는 “뉴질랜드 재신다 아던 총리와 ‘사람중심’의 가치, 포용적 성장의 중요성을 깊이 공감했다”며 “과학기술, 방산 분야 등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워킹홀리데이를 비롯한 인적교류의 확대방안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제1야당인 국민당의 사이먼 브리지스 대표와 만남에 대해서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책임 있는 정치지도자로 양국의 우호협력 발전을 위해 초당적 외교를 펼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 대해서 “해외 순방 중 동포들과 만남은 늘 힘이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체코, 아르헨티나에서 그 나라의 주역으로 살아가는 동포들을 뵈었다. 뉴질랜드에서는 비바람 속에서 저를 환영해줬다.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평화의 한반도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혼자서는 갈 수 없는 여정이다. 항상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앞으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덧붙여 “더 많은 국민들께서 동의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묻고, 듣고, 수용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겠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외교관들에게도 많은 격려 바란다”고 마무리 지었다.
이슬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