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점 YES24가 ‘남혐’ 논란에 빠졌다.
YES24가 운영하는 문화 웹진 ‘채널예스’는 지난 2일 “어쩜 그렇게 한(국)남(자)스럽니?”라는 제목으로 회원들에게 정기메일(문화산책)을 발송했다. 논란이 된 메일은 ‘한국, 남자’를 새로 출간한 최태섭 문화평론가와의 인터뷰 기사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남성 혐오를 규탄한다’며 회원탈퇴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클리앙’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YES24 회원탈퇴를 인증하는 글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2개월간 25만원가량의 YES24 도서 구매 내역을 인증하며 “2년간 사용하던 곳이지만 이제 다른 곳 알아보겠다. 탈퇴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한민국 남성으로 태어난 게 무슨 죄라고 이렇게 무시를 받아야 하냐”며 탈퇴의사를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자 YES24는 3일 채널예스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YES24는 사과문에서 “해당 제목은 최근 발간된 ‘한국, 남자’ 최태섭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작가의 저서를 소개하는 내용 중에 발췌한 문장”이라며 “이번 일로 인해 불편한 마음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