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김정은은 살인마…서울 방문 거부한다”

입력 2018-12-04 11:06 수정 2018-12-04 11:27
뉴시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거부한다는 성명을 냈다.

김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김정은이 서울에 올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쌍수로 환영할 거라는데 난 거기서 빼 달라. 온몸으로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 집안은 할아버지 때부터 사람을 너무 많이 죽였다. 끝이 좋을 수가 없다. 그 호전성은 현재진행형이다. 살인마의 손에 핵단추까지 들려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 위원장을 ‘살인마’로 지칭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김 의원은 “비핵화는 이미 물 건너갔다. 북은 최근 전투동원태세를 지시하고 남조선 보수 세력을 쓸어버리자고 벼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데도 살인범을 안방까지 불러들여야 하나. 살인범이 갑자기 착해졌으니 믿으라는 거다. 오직 정권 지지도를 올리기 위해 국민을 볼모로 잡을 순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평화가 그렇게 말로만 온다면 인류역사상 전쟁은 없었다. 임진왜란 때도 그랬고 6·25 때도 그랬다. 김정은에게 속으면 안 된다. 만약 1%라도 내 말이 맞는다면 어떻게 될까”라며 글을 맺었다.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의 답방은 한반도 분단 이후 북한 지도자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 자체가 한반도 남북 간 화해와 평화의 진전, 나아가 비핵화 진전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문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