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된다. 성적표에는 수험생의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절대평가인 영어는 등급만 표기), 등급이 기재된다. 이미 정해진 수능 성적을 바꿀 순 없지만 전략을 잘 짠다면 대학별로 적용된 최종 점수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연구소장은 최근 유웨이중앙교육 사이트를 통해 “수능 성적표가 나온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의 점수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정시 합격 5단계 로드맵’을 밝혔다.
◇ 1단계 : 입체적 성적 분석
대학과 학과마다 수능 성적 반영 방법이 다르므로 수험생 본인의 수능 성적표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 같은 수능 점수라도 표준 점수와 백분위 등에 따라 지원에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다. 대학 환산점수는 영역별 가중치나 가산점에 따라 달라지기에 지원 대학의 성적 반영법을 고려한 수능 성적표 분석은 필수다.
◇ 2단계 : 모집군별 입시전략 노트 작성
정시 모집은 가·나·다군으로 이루어진다. 군별로 1회씩 총 3회를 지원할 수 있다. 입체적으로 성적을 분석했다면 자신의 성적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군별 3~4개로 압축해야 한다. 이후엔 모집군별, 우선순위별로 입시 전략 노트를 만든다. 3개년 정도의 경쟁률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 3단계 : 올해 입시 변수 파악
정시 모집은 수시와 달리 ‘마지막 지원’이라는 심리적 압박으로 인해 안정 지원 경향을 보인다. 학과보다는 대학을 선택하는 경향도 강해 전통적인 학과 서열이 무너지고, 하위권 학과에서 오히려 높은 합격선이 생기기도 한다. 전년도에 하위권 합격선을 보였던 곳이 그해 최상위권으로 올라가는 등의 변화가 매년 일어나기에 올해의 다양한 입시 변수를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 4단계 : 원서 접수 전 최종 지원 원칙 세우기
정시 모집에선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기에 누구도 합격과 불합격을 보장할 수 없다. 본인의 소신이 가장 중요하다. 올해 꼭 대학에 가야 하는 학생이라면 ‘합격 지원’을 목표로, 재수를 어느 정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1~2개 군에선 ‘합격 지원’, 한 개의 군에선 ‘추가 합격 가능 지원’ 혹은 ‘불합격 각오’ 지원 전략으로 가·나·다군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 5단계 : 최종 선발 인원 확인 뒤 원서 접수
올해 수시 모집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은 12월 27일이다. 수시 미충원 인원은 정시 모집을 통해 선발하기에 정시 모집 인원은 처음 계획됐던 인원에 비해 증가할 수도 있다. 모집 인원 변화는 경쟁률과 합격선에 영향을 미치기에 반드시 대학, 학과별 수시 이월 인원을 확인해 최종 정시 모집 인원을 기준으로 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