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표 부산경찰청장은 4일 부산경찰추모공간을 방문해 참배한 뒤 14층 경찰교육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존경과 신뢰받는 경찰’을 강조했다.
이 청장은 취임사에서 “경찰관 모두가 확고한 공직관을 갖고 법규를 준수함은 물론 도덕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시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경찰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어 “한 사람 한 사람의 경찰관이 주어진 역할을 다한다면 시민은 우리를 신뢰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뒷받침할 경찰상으로 ‘의로운 경찰’, ‘유능한 경찰’, ‘공정한 경찰’을 꼽았다.
또한 시민이 안심하고 만족할 수 있는 치안상태를 만들기 위해 ‘데이터 치안, 수요자 중심 치안, 가슴․감동치안, 인권존중 치안, 소통치안, 협업치안’ 등 6개 분야의 핵심 치안정책을 제시하고 “5대 범죄 단속은 물론 대 여성악성범죄, 악성사기범, 생활적폐 등을 강력히 척결하는 한편 교통사망사고와 자살 예방, 사회적 약자 보호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끝으로 “직원들의 복리증진과 고충해결을 통해 신바람 나는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시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경남 진주 출신인 이 청장은 진주고교, 경찰대(3기)를 졸업한 뒤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 노원서장, 경찰청 정보3과장, 경남청 제2부장, 경기청 제3부장,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경남경찰청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뒤 이번에 제30대 부산경찰청장에 취임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