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의 한 중학교에서 기말고사를 앞두고 시험 관련 정보가 유출돼 재시험을 치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학교의 내신성적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우려가 나오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동해시의 한 중학교에서 지난달 20일 다음 날로 예정됐던 2학기 2회 고사를 앞두고 3학년 국어 시험 관련 정보가 유출됐다.
학교 측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3학년을 맡고 있는 한 담임교사가 학급 단체 채팅방에 학생들의 학습을 총정리해 준다는 의미로 자료를 올리고 학습을 한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교과 협의회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사안을 심의한 결과 평가의 공정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재시험 일정을 안내했다.
학교 측은 부랴부랴 지난달 26일 3교시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국어 과목의 기말시험을 다시 치렀다. 학교 관계자는 “3일 오후 동해교육청에서 감사관이 나와 해당 사건과 관련된 선생님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강문정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