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내년 6월 미국 브로드웨이 알 허쉬펠드 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물랑루즈’ 제작진 목록에 이름을 올린다.
CJ ENM이 작품 개발 초기부터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 뮤지컬 ‘물랑루즈’는 바즈 루어만 감독의 동명 영화(2001)를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바즈 루어만 감독이 지목한 알렉스 팀버스가 맡는다. ‘록키’ ‘블러디 블러디 앤드류 잭슨’ 등을 선보이며 호평 받았다. 극본은 영화 ‘007 스카이폴’, 연극 ‘레드’ 등을 집필한 존 로건이 참여했다.
주연 배우로는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과 영화 ‘레 미제라블’에 출연한 아론 트베이트, 토니상 역대 최다 노미네이트 뮤지컬 ‘해밀턴’ 출신 캐런 올리보 등이 출연한다. 토니상은 미국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연극 전문 시상식이다.
뮤지컬은 ‘컴 왓 메이’ 등 영화에서 재해석한 유명 팝 음악과 마돈나, 엘턴 존 등 팝스타들의 음악을 일부 그대로 사용한다. 이외에도 시아 ‘샹들리에’, 비욘세 ‘싱글 레이디’, 레이디 가가 ‘배드 로맨스’, 아델 ‘롤링 인 더 팝’ , 리아나 ‘온리 걸 인 더 월드’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음악도 대거 사용한다.
7월 10일 미국 보스턴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월드 프리미어 공연을 선보였다. 브로드웨이 공연과 함께 런던 웨스트앤드 개막도 추진하고 있다.
CJ ENM은 약 100만 달러(11억2000만원)을 투자해 한국 단독 공연권을 선점했다. US투어, 영국 런던, 호주, 캐나다 등 1급 프로덕션이 공연할 경우 공동제작권리도 보유할 수 있다
뮤지컬 ‘물랑루즈’는 CJ ENM이 해외 무대를 전문으로 투자·제작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세 번재로 완성한 작품이다. 앞서 ‘킹키부츠’ ‘보디가드’를 제작한 바 있다.
김누리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