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투수 골든글러브 우세’ 후랭코프와 집안싸움

입력 2018-12-03 15:25

2018년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는 모두 31명이나 된다. 지난해 26명보다 5명이 늘었다. 그만큼 경합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31)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가 많다. 평균자책점 2.88로 유일한 2점대 투수였다. 26차례 등판해 그중 21차례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 부문 1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07로 1위였다.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의 주역이기도 하다.

가장 강력한 도전자는 팀 동료 세스 후랭코프(30)다. 18승으로 다승왕이다. 승률 0.857로 승률왕도 차지했다. 피안타율은 0.220으로 가장 낮았다.

한화 이글스 정우람(33)도 강력한 도전자 중 한명이다. 35세이브를 기록하며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SK 와이번스 김광현(30)은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98로 준수했다. 한국시리즈에서 2게임에 나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6차전을 마무리했다.

이밖에 수상 가능성은 낮지만 롯데 자이언츠 오현택(33)도 홀드왕을 차지하며 의미있는 한해를 보냈다. 199이닝을 소화하며 3089구를 던진 넥센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30)도 후회없는 한해가 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