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당은 오세훈의 실험 대상이 아니다”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복당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 정권의 경제실험도 고통스러운데, (당이) 탈당했다 복당했던 분들의 정치 실험 대상까지 될 수 없다. 당원들이 이중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오 전 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실험으로 인해서 서울시장 자리를 내준 후부터 보수우파의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며 “또다시 아니면 말고 식 정치실험을 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태껏 어디서 뭐 하다가 문재인 정권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한국당의 전당대회가 다가오니까, 이제 슬며시 복당하는 것이냐”며 “본인은 반성한다고 했지만, 반성은 백의종군할 때 그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여야 간 협상 중에 있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 복무 입법에 대해서도 “(여야가)36개월 동안 대체 복무를 하는 안으로 협상하고 있는데, 이에 동의할 수 없다”며 “총을 들고 휴전선을 지키는 복무기간과 대체 복무는 차원이 다르다. 대체 복무기간을 5년으로 하는 법안을 이번 주 내로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심우삼 기자 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