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사진 봤구나’ 고소 결심한 강은비가 공개한 악플(영상)

입력 2018-12-03 07:45 수정 2018-12-03 10:02
1인 방송 진행자로 활동하는 배우 강은비가 자신을 성적으로 희롱한 악플러를 고소하겠다고 하면서 그동안 SNS와 커뮤니티 댓글을 통해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얼굴을 바로 볼 수 없기 때문인지 많은 이들은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서슴없이 했다. 강은비는 “모두 고소할 것”이라고 했다.

강은비는 2일 유튜브 방송에서 그동안 모은 악플과 이를 바탕으로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지금껏 받은 악플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최근 법률사무소에 가서 상담을 받는 도중에도 악플을 받았다고 했다.

강은비에게 지속적으로 쪽지를 보낸 한 네티즌은 “예쁘다” “사랑한다”는 말로 시작해 성적인 대화로 수위를 높여갔다. 상대방을 선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강은비는 "벌금을 내든, 합의를 하기 위해 노력을 하든 해라"고 했다.


강은비는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악플 일부도 공개했다. 대부분이 영화 속 노출 장면을 언급하며 성희롱을 하는 댓글을 달았다. 강은비는 "댓글로 이런 것도 고소되느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다. 근데 이런 건 다 고소가 된다더라"라고 설명했다.




강은비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은 해외 거라서 시간이 좀 걸린다"라며 "근데 이런 한국 사이트는 바로 찾을 수 있다. 정보가 금방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노출 장면) 움짤로 올리는 분들도 다 고소가 된다더라"라며 "움짤(움직이는 사진) 같은 건 벌금이 더 세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내가 (변호사에게) 너무 많은 걸 듣고 와서 정신은 없지만, 고소는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며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두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는 강한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