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왕밤빵은 김용진이 아니었다… 뮤지 “나라고 하면 쌍욕 댓글”

입력 2018-12-02 19:06 수정 2018-12-02 19:13
MBC 화면캡처

가수 겸 프로듀서 뮤지가 실력으로 인정받았다. MBC 예능프로그램인 ‘복면가왕’을 통해서다.

2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독수리건이 가왕에 오르면서 왕밤빵의 정체가 드러났다. 방어전에 실패한 왕밤빵은 뮤지였다.

뮤지는 “제 자리는 저기(판정단)가 맞는 것 같다”면서 “태권브이로 3년 전 나왔을 때는 일주일 내내 황치열 씨가 올라왔는데 그때 황치열 씨가 고맙다고 밥을 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내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김용진 씨가 오르더라”면서 “김용진 씨가 내게 밥을 사야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그 동안 복면가왕 방송이 끝나면 왕밤빵의 정체를 두고 인터넷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가수 김용진일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김용진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뮤지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의 실력도 재조명 받았다.
뮤지는 “누군가가 기사에 뮤지 추측 댓글을 달면 말도 안 된다며 쌍욕을 쓰시는 분들도 있더라”며 귀여운 투정을 잊지 않았다. 이어 “가창력에 박수받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았다. 앨범 내는 게 즐거울 뿐”이라며 “‘복면가왕’에서 뜻하지 않게 얻어 가는 게 많아서 발라드를 해보고 싶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새로운 가왕에 오른 독수리 건은 “가면이 좀 안 맞아서 제가 써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매주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독수리 건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