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지난 30일 열린 제256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시민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제·환경·복지도시 건설’을 중심으로 한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우선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와 신산업의 육성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대하는 한편, 환동해 북방경제 선도모델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경제도시 포항’의 더 큰 미래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고품질 에너지강관 전문인증센터 구축, 국내 최초 ‘식물백신 산업화기술지원 시설’ 설치, 옛 포항역 복합개발과 해상케이블카,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등 각종 대형 사업들을 내년 초에 본격적으로 착공한다.
이어 미세먼지 저감숲과 방재형 도시숲 등 도심 녹색벨트를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스마트 지진방재시스템’ 시범 운영과 ‘지진 트라우마 치유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등 선제적 지진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부터 흥해 지진피해지역 이주민의 주거안전을 최우선으로 전파된 공동주택을 매입해 주거·육아·창업·문화 등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특별재생 거점앵커시설’과 국민체육·생활문화센터가 결합된 ‘복합커뮤니티센터’, 평상시 체육관으로 활용 가능한 ‘다목적 스마트대피소’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초·중학교에 이어 사립유치원에 대한 무상급식과 어린이집 무상보육,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교복 지원으로 교육비 부담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포항형 청년복지수당카드’, ‘일자리 공감페이(Pay)’사업, ‘엄마참손단’, ‘아이행복도우미’ 사업과 같이 여성·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일과 보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늘려나간다는 입장이다.
2019년 7월 시행을 목표로 한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시내버스 87대 증차 등 ‘시민중심 친환경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올해 대비 7.21%가 증가한 총 1조8342억원 규모(일반회계 1조5820억원과 특별회계 2522억원)의 2019년도 예산안을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
이강덕 시장은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모든 시민이 합심해서 새로운 역사, 새로운 포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의회의 동반자적인 협조와 모든 시민의 성원이 함께 한다면 2019년 기해년(己亥年)에도 우리가 소망하는 포항의 미래는 반드시 크게 실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