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파일 공유 사이트에 아동·청소년 음란물, 대학교 화장실 몰카 등 총 6만8000여 편의 음란물을 유통한 헤비 업로더와 업체 운영자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음란물 유포 등의 혐의로 A씨(33) 등 헤비 업로더 5명을 구속하고 웹하드 업체 대표 B씨(34) 등 13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파일 공유사이트의 일종인 웹하드에 대량의 음란물을 유포했다. 업체 대표 B씨 등은 기존의 회원들이 직접 게시·유통하는 방식이 아닌 자동 업로드 프로그램을 개발해 총 6만8000여 편의 음란물을 유통했다.
특히 헤비 업로더 5명 중 2명은 스마트폰 영상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의 모습이 담긴 음란물을 직접 제작·유통했다. 자동 업로드 프로그램을 통해 유통된 음란물 중에는 대학교 기숙사 및 화장실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음란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박태환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