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웨이 1기, OWL 신생팀 밴쿠버 전원 입단

입력 2018-12-02 10:24 수정 2018-12-02 10:28
지난 8월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 우승을 차지한 러너웨이 1기 선수단. 쿠키뉴스 DB

러너웨이 1기 선수단이 오버워치 리그 신생팀 밴쿠버 타이탄스에 전원 입단했다.

2019년부터 오버워치 리그에 참가하는 밴쿠버는 2일(한국시간) SNS 채널을 통해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밴쿠버는 지난 8월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당시 러너웨이 선수단(러너웨이 1기 선수단)이 주축이 된다.

이제 ‘학살’ 김효종과 ‘스티치’ 이충희는 오버워치 리그에서도 호흡을 맞춘다. 두 선수는 2017년 오버워치 APEX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어온 바 있다. 런던 스핏파이어 출신 ‘후렉’ 이동은도 반년 만에 재차 오버워치 리그를 노크한다. ‘서민수’ 역시 DPS 포지션을 담당한다.

마찬가지로 밴쿠버의 플렉스 포지션에는 ‘짜누’ 최현우가, 탱커 포지션에는 ‘범퍼’ 박상범이 낙점됐다. 서포터는 ‘슬라임’ 김성준과 ‘트와일라잇’ 이주석이 담당한다. 엘리먼트 미스틱 출신 ‘라펠’ 김준근도 이들과 한솥밥을 먹는다.

러너웨이 1기 선수단은 지난 10월 오버워치 리그 진출을 발표한 바 있다. 오버워치 APEX에서 준우승 2회를 기록한 러너웨이 1기 선수단은 오랜 시간 무관의 제왕으로 불려왔다. 이들은 지난 8월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 우승을 차지하면서 숙원을 달성했다.

러너웨이 ‘꽃빈’ 이현아 게임단주는 지난달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팬들과 같이 두 가지 마음이 공존한다. 기쁨 반, 슬픔 반이다”라며 “제 친자식들은 아니지만, 후에 제 딸이 결혼할 때 이런 마음일까 싶다”고 정든 선수들과 작별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12개 팀이 참가했던 오버워치 리그는 차기 시즌 20개 팀 규모로 확대된다. 아퀼리니 그룹이 운영하는 밴쿠버를 비롯해 토론토 디파이언트, 애틀랜타 레인, 워싱턴 D.C., 파리 이터널, 항저우 스파크, 청두 헌터스, 광저우 차지 등이 도전장을 내민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