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 ‘스타로드’ 이종호 “마카오 인비서도 좋은 성적 거두겠다”

입력 2018-12-01 22:56

액토즈 스타즈 레드 ‘스타로드’ 이종호가 PKL 2018 #2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액토즈 레드는 1일 서울 사근동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PUBG 코리아 리그(PKL) 2018 #2 코리아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액토즈 레드는 이날 우승으로 내년 1월 마카오에서 열리는 ‘PUBG 아시아 인비테이셔널(PAI) 2018’ 진출 또한 확정했다.

이종호는 우승 세리머니를 마친 후 다른 팀원들과 함께 기자실을 찾았다. 그는 “1, 2라운드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3라운드를 앞두고 팀원들 사이에서 ‘잘 해보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며 “그 이후 네 명 모두가 생각했던 대로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종호는 “연습 과정에서는 마찰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마지막 경기였던 만큼 갈등을 빚지 말고 전체적인 면을 보자고 했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개개인이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다음 라운드에 잘하면 된다는 식으로 힘을 준 게 사기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1, 2라운드 부진했던 액토즈 레드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던 건 3라운드부터였다. 이종호는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과의 마지막 전면전에서 홀로 좌측 돌파를 선택했다. 곧 ‘스타일’ 오경철을 처치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종호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자기장이 좁아지면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센스가 있는 팀원들이다. 그때부터는 ‘내가 너를 믿고 있다’는 느낌으로 게임을 한다”며 “개인적 판단이었지만, 서로가 서로를 신뢰한 덕분에 나온 플레이였다”고 말했다.

마지막 5라운드 단 2인만 남은 상황에서 포친키 중앙 돌파를 선택한 것도 주효했다. 이종호는 “앞서 랜드마크가 비는 걸 체크할 수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그곳에는 상대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들어갔다.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종호는 PKL 룰이 바뀐 뒤 처음 치러진 대회를 우승한 것과 관련해 “어떻게 룰이 바뀌든지 간에 잘할 거로 확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시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룰이 어떻게 변하든 해온 대로 한다면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종호는 끝으로 내년 1월 마카오에서 열리는 ‘PUBG 아시아 인비테이셔널(PAI) 2018’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한국 리그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와 다른 한국 팀들 모두 절대 중국 팀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