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부은 끓는 물에 간호사가 큰 화상을 입었다.
뉴질랜드헤럴드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위치한 힐모턴 병원에서 정신질환자가 간호사에게 끓는 물을 부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힐모턴 병원 중증 정신병동에서 환자가 아무 이유 없이 간호사에게 펄펄 끓는 물을 부었다. 사고를 당한 간호사는 팔과 어깨에 2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한 네티즌은 피해를 당한 간호사의 화상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간호사는 누군가의 아내, 여동생, 친구일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힐모턴 병원 정신 병동에서 일어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한 환자가 병원에 불을 질러 4명이 부상당했다. 3월에는 약물성 정신질환자에게 공격받은 세 명의 간호사가 입원했다. 간호사 중 한 명은 손가락을 물려 뼈가 다 드러날 정도였다.
당국 보건부 관계자는 “의료 종사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우려하고 있으며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