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득점권 최다 홈런 허용’ 장원준, 피안타율 0.449

입력 2018-12-01 18:44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큰 차이를 보이는 투수들이 많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어도 이를 막아내야만 큰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올 시즌 득점권 상황에서 가장 잘 막은 투수는 누구일까. KIA 타이거즈 김윤동이 눈에 띈다. 득점권 피안타율이 0.173에 불과했다.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도 0.193으로 강심장을 자랑했다.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인 함덕주도 득점권 상황에서 피안타율이 0.198밖에 되지 않았다.

선발 투수로는 두산 조쉬 린드블럼이 득점권 상황을 잘 막아냈다. 피안타율이 0.206에 불과했다. 넥센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도 0.219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도 0.221로 선방했다.

반면 두산 장원준은 득점권 피안타율이 0.449나 됐다. KT 위즈 이종혁도 0.444로 매우 약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배영수 역시 득점권 상황에선 피안타율이 0.423으로 매우 높았다.

이밖에 두산 이현승 0.400, KIA 임기영 0.383, SK 박정배 0.377, 한화 서균 0.375, 넥센 오주원 0.375, 두산 유희관 0.371로 약한 모습을 내비쳤다.

득점권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내준 투수는 KT 금민철로 56개였다. 다음은 삼성 리살베르토 보니야로 53개, 팀 동료인 팀 아델만이 52개 순이었다. 이어 KIA 양현종과 LG 임찬규, 넥센 한현희가 51개씩을 맞았다.

득점권 상황에서 홈런을 가장 많이 허용한 투수는 삼성 윤성환으로 12개였다. KIA 팻딘이 11개, NC 다이노스 구창모와 LG 차우찬이 9개였다. 두산 장원준, 롯데 김원중, LG 김대현, 넥센 브리검이 8개씩의 홈런을 허용했다.

볼넷은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이 31개를 내줘 가장 많았다. KIA 김윤동과 롯데 소속이던 펠릭스 듀브론트가 24개, 삼성 아델만이 22개였다.

몸에 맞는 공은 넥센 한현희가 10개로 가장 많았다. 롯데 브룩스 레일리 9개, 두산 세스 후랭코프 8개, SK 박종훈 7개 순이었다.

반대로 득점권 상황에서 삼진을 가장 많이 잡은 투수는 롯데 김원중으로 49개였다. KT소속이던 더스틴 니퍼트가 48개, 롯데 소속이던 듀브론트와 넥센 브리검이 45개의 삼진을 잡았다. 롯데 레일리가 44개로 뒤를 이었다.

KIA 한승혁은 득점권 상황에서 11개의 폭투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SK 김태훈과 한화 샘슨이 10개, NC 구창모가 9개를 기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