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목표는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달리는 것”… 평화마라토너 강명구씨 환영행사

입력 2018-12-01 18:33
사진=뉴시스

“기회가 오면 꼭 신의주-평양-광화문-부산까지 달리겠다.”

1일 임진각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며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평화마라토너 강명구(62)씨의 환영행사가 열렸다.

남북평화 통일을 기원하며 지난해 9월1일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한 강씨는 이날부터 매일 40㎞씩 달리기 시작해 1년 2개월 동안 중앙아시아와 중국 등 16개국을 거쳐 이날 최종 목적지인 임진각에 도착했다.

강씨는 북한구간을 통과해 귀국하려했던 당초 계획이 불발에 그치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지난달 15일 강원도 동해항으로 입국했고 이후 20일 강원도 고성을 출발해 DMZ를 따라 달렸다.

이날 환영행사에는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후원단체 회원과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축하메시지를 통해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강씨의 위대한 기록을 높게 평가하며 한반도 평화에 초석이 돼 북한길이 열리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