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51타석 연속 무안타’ 이색기록…8연타석 삼진은?

입력 2018-12-01 18:03

SK 와이번스 최정(31)은 올 시즌 406타수 99안타로 타율 0.244를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62명 중 62위였다.

그런데 역대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최저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누구일까. 1986년 청보 핀토스 권두조로 타율 0.162를 기록했다.

SK 염경엽 감독이 현역 시절 갖고 있는 기록이 있다. 연타석 무안타 기록이다. 51타석 연속 무안타였다. 태평양 돌핀스와 현대 유니콘스 소속이던 1995년 9월 5일 쌍방울 레이더스 경기부터 1997년 8월 23일 해태 타이거즈 더블헤더 2차전까지였다.

최근에는 NC 다이노스 손시헌이 2014년 10월 6일 LG 트윈스 경기부터 2015년 4월 11일 SK 와이번스전까지 48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SK에서 뛰고 있는 허도환은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3년 4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경기부터 5월 5일 KIA 타이거즈와의 목동 경기까지 8연타석 삼진을 당한 아픔 기억을 갖고 있다. 이밖에도 태평양 소속 구윤과 LG 박연수도 같은 아픔을 겪었다.

KT 위즈 윤석민은 한 시즌 최다 병살타 기록을 질롱코리아로 옮긴 최준석과 함께 갖고 있다. 지난해 24개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은 2013년 5월 13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경기에서 무려 4차례나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한 경기 최다 내야안타다.

KT 위즈 이대형은 한 시즌 최다 단타 기록을 갖고 있다. 2016년 기록한 174개다. 한 시즌 최다 내야안타 기록도 갖고 있는데 같은 해 62개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SK 조동화는 2005년 41개의 희생번트를 기록해 역대 1위에 올라있다. OB베어스 소속이던 구천서는 1991년 8월 2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경기에서 무려 5연타석 희생번트를 댔다.

SK에서 두산 베어스 타격 코치로 자리를 옮긴 정경배 코치는 삼성 라이온즈 현역 선수 시절인 1997년 5월 4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만루홈런을 때린 기록이 있다. 유일한 기록이다.

한 팀 소속인 동명이인 선수들이 한 이닝에서 홈런을 기록한 적도 있다. 적토마 LG 이병규와 올해 롯데로 옮긴 이병규가 함께 뛰던 시절이다. 2010년 5월 1일 SK와의 문학경기 4회초에 기록했다. 2011년 8월 28일에도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경기에서 4회초 한 이닝에서 홈런을 때렸다.

한 경기에서 형제가 홈런을 동시에 친 적도 있다. LG 나성용과 NC 나성범이 2015년 6월 2일 마산 경기에서 기록했다. 앞서 1986년 7월 31일 청보 소속 양승관과 롯데 소속 양후승 형제가 홈런을 같은 날 때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