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두고 바람핀 연인에게 그동안 받은 선물을 모두 반납하라며 소송을 제기한 남성이 재판에서 승소했다.
영국 미러는 다른 남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들킨 여성에게 11만6500파운드(약 1억7000만원)를 보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고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간호사 가리카이(37)는 사업가 펜폴드(58)과 결혼을 전제로 연애했다. 가리카이에게 사랑에 빠진 펜폴드는 다이아몬드 반지와 집, 포르쉐 차량 등 고가의 선물을 줬다.
하지만 가리카이는 다른 남자와 만났고, 펜폴드가 그 장면을 목격했다. 결국 펜폴드는 이별을 통보하고 자신이 준 선물들을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가리카이가 강하게 거절했고 소송으로 번졌다.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법원은 가리카이에게 11만6000파운드를 펜폴드에게 갚으라는 판결을 내렸다.
가리카이는 펜폴드의 재산 20만파운드(약 2억8000만원)를 사용하고 34만파운드(약 4억8900만원)의 집을 선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펜폴드는 “금액은 어찌됐든 상관없다”며 “사랑을 배신한 대가를 돌려받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