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떠난 지 7개월 만에…아버지 부시 전 美 대통령 별세

입력 2018-12-01 14:47 수정 2018-12-01 15:03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1998년 11월 14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 해변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폭소하는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부인 바버라 부시 여사. AP뉴시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향년 94세.

1989년부터 1993년까지 미국의 제41대 대통령으로 재임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아버지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4월 17일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모친인 바버라 부시 여사가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부인 사망 이후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부시 전 대통령은 1966년 미 텍사스주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부통령을 역임한 뒤 1988년 대선에서 승리했다.

재임 초기인 1989년 12월 지중해 몰타에서 옛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몰타 선언’을 이끌어내며 ‘냉전 해체’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